본문 바로가기
경험주의자 30대 씨엘/해외에서

[방콕 4박 5일] 나의 버킷리스트 카오산로드(Khaosan load)

by ciel serendipity 2019. 12. 2.
반응형
SMALL

방콕 여행하면 떠오르는 것?

마사지, 호캉스, 이국적인 사원, 팟타이..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카오산로드였다.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방콕 카오산로드는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고 얘기를 듣고 춤도 추고 이런 자유롭고 젊은 느낌이 팍팍 느껴졌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어릴 때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우리는 왓아룬에서 흥정하고 흥정해서 100바트에 이 멋진 핑크빛 툭툭이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속도가 엄청나서 15분도 안되서 도착했다. 이때 툭툭이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TV나 휴대폰, 여행 책으로 간접적으로만 접했던 카오산로드.

실제 도착했을 때 분위기는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인종,국적,나이 불문 북적스럽게 다 모여있었고 그 북적스러움마져 좋았다. 그들의 흥과 에너지가 나에게 다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카오산로드의 유명인 맥도날드 아저씨 옆 미니어쳐 사원

▼ 카오산로드에서 핫하다는 THE ONE 더원   

비위생적일 꺼라고만 생각했던 길거리 음식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이것저것 다 맛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우리 분명 저녁 먹고 왔는데..ㅋㅋ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닭똥집 구이 꼬치. 한화로 800원정도 밖에 안한다.

카오산로드에서 유행이라는 버그푸드

몸에 좋다며 얼마나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이 많던지.. 난 몸에 좋은건 홍삼으로 만족해,

사진엔 없지만 레게머리 땋아주는 곳도 있는데, 2~3가닥 정도만 나중에 오게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호객행위하는 상인들의 한국어가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태국에서 한국어가 제2의 외국어라고 하는 기사를 본적있는데 정말 실감됐다.

싱싱한 오징어와 새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우리는 카오산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럭키비어에 안착했다.

이름이 럭키비어일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여기는 맥주가 맛있는 곳이다.

칵테일은 정말 맛없었다. 내가 만든게 더 맛있음.

그리고 각각 칵테일 2잔 넘게 시켰는데 "또 시킬래?" 라고 돌아다니는 직원들이 얼마나 물어보던지 짜증나서 타워맥주를 시켜버렸다. 그랬더니 이제 안물어보더라.

처음부터 그냥 타워맥주시키시길..

▽ 내가 앉은 자리의 시선에서 본 맞은편 가게, 럭키비어와 경쟁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그동안 사고 싶었던 드림캐쳐도 카오산로드에서 구매했다.

짜뚜짝시장보다 싸고 예쁜걸 사서 묘한 승리감이 있었다

밤 12시가 되자가 길거리에 전 세계 여행자들이 점점 모였고, 다들 너나할 것 없이 음악소리에 몸을 맡기며 마치 축제가 있는 것 처럼 흥을 내뿜으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클럽처럼 담배냄새도 안나고 술주정 하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고, 길거리에서의 댄스라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었다.

이런경험은 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신선하고 즐겁고 행복했다. 정말 방콕의 밤 느낌, 흥 대방출♥

친구는 10년전과 음악이 변함이 없고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졌다며 아쉬웠다고 했지만, 난 더 늦기전에 더 변하기전에 지금이라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카오산로드 술집은 새벽 2시면 다 문을 닫는데,길거리 노점들은 새벽 4시~5시까지는 문을 연다.

우리는 이야기하며 춤추며 친해졌던 외국인 친구들과 밤새 이야기를 하며 길거리 표 팟타이를 먹었다.

그리고 각자의 여행지로 돌아갔다.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