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곡 남부역 홈플러스 맞은 편에 실내 낚시터가 생겼다.
이름은 모두의 낚시
오빠가 이색데이트 장소라며 꼭 가보자고 해서 우리둘은 주말에 역곡역 모두의 낚시에 방문했다.
입구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간단한 이용규칙과 가격표.
커플은 더 저렴하다ㅎㅎ
사실 우리 둘은 낚시를 잘 모른다.
오빠는 남자라 약간의 배경지식은 있지만 난 낚시에 관해 정말 문외한…
낚시에 대해 본거라곤 mbc나혼자산다에서 이태곤씨가 낚시를 매우 좋아하셔서 직접 잡은 물고기인 참돔을 진공포장하며 지인들에게 선물해주는 장면들 그게 전부인 거 같다.
근데 다행히도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사장님과 일하시는 직원분들께서
틈틈이 실내 낚시팁을 주셔서 오자마자 한 마리 바로 잡아서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작지만 이렇게 잠깐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출출하면 여기서 컵라면 먹을 수 있는듯 ㅎ ㅎ
다양한 낚시대들. 어두운 곳에서도 눈에 잘 띄도록 형광색을 입힌듯 하다.
자리를 잡고 물고기를 낚을 그물바구니 준비 완료
정말 민물낚시를 하러 온 듯한 저수지 분위기와 냄새? ㅎ ㅎ ㅎ
이렇게 낚시 찌에 떡밥을 단다.
떡밥은 너무 크지않게 비비탄 총알만큼만 달라는 사장님의 팁!
낚시 찌의 미세한 흔들림을 느끼려 온 집중을 하던 그때
붕어 한마리가 잡혔다
붕어가 잡히면 이 물고기 통이 파란색으로 바뀔 때 잡은 물고기를 넣고 등록한 팔찌를 대면 이름과 결과가 전광판에 나온다. 이름이 전광판에 뜨니 왠지 더 잘 잡고 싶고 승부욕이 생긴다.
실제로 내 옆자리는 아빠랑 같이온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였는데 어찌나 잘 잡던지…나는 한 없이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뭔가 부러우면서 부끄러운 마음
녀석 집중력과 끈기있는 사나이로 자라겠구나 ㅎ ㅎ
우리가 갔을 때 잡힌 물고기의 종류별로 할인 이벤트를했는데 비단잉어가 최고 5,000원까지 할인됐다
꼭 언젠가 비단 잉어를 잡아보고싶다는 야무진 꿈을 키웠당
힘들게 잡은 소중한 향어를 눈 앞에서 바로 놓치고 세상 다 잃은 듯한 오빠의 표정도 보고, ㅎ ㅎ 처음해 본 낚시인데 경품도 받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더 쌓였다
낚시가 이렇게 재밌는거였다니 (물론 물고기를 잡아야…)씨엘의 세렌디피티 블로그의 모든 글은 제가 직접 제 돈주고 방문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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